"하늘에서 보는 백록담에 감탄"…'무착륙 해외여행'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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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면세쇼핑 인증샷 잇따라
▽ '하늘 위의 호텔' A380 만족도 높아
▽ 코로나19 확산에 '관광비행' 취소 사례도
▽ '하늘 위의 호텔' A380 만족도 높아
▽ 코로나19 확산에 '관광비행' 취소 사례도
"하늘에서 보는 백록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A380, 하늘 위의 호텔 인정", "#면세에 미치다"

지난 주말 포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는 '#무목적비행', '#무착륙비행' 등의 해시태그로 여러 건의 글이 올라왔다. 한 탑승객은 "하늘에서 백록담과 활화산, 대마도까지 처음 본다"며 "(착륙하지 못하는) 관광비행도 나쁘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외여행 가고 싶다", "#코로나19 물러가라"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기원했다.
이 블로거의 소감과 같이 이날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탑승객 후기에는 A380에 대한 만족을 표하는 글이 유독 많았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만(에 타는 비행기)"이라며 A380 비즈니스석에서 발을 쭉 뻗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인증샷으로 올렸다.

면세점 쇼핑의 즐거움에 푹 빠진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항공을 타고 무착륙 여행을 즐겼다고 밝힌 한 탑승객은 "비행보다는 면세점 쇼핑에 더 이점이 있다"며 "비행만 한다면 살짝 망설여지지만 면세점 혜택을 생각하면 (가격이) 괜찮다"고 말했다.

탑승객들 사이에서 해외 무착륙 상품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영공을 선회비행하고 재입국하는 일정의 관광비행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고려해 해당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이달 무착륙 관광비행 일정은 국토교통부에 취소신청을 했다"며 "다음달 운항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