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고 중국·필리핀 순

지난해 광주와 전남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 결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이 14일 내놓은 통계로 본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제주가 13.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남 11.8%, 전북 11.2%, 광주 9.0%였다.

혼인 건수는 전남 886건, 전북 800건, 광주 577건, 제주 448건 등이다.

지난해 이혼한 다문화 가정도 전남 424건, 전북 332건, 광주 212건, 제주 166건 등으로 결혼 건수와 비교해 2쌍 중 1쌍꼴로 갈라섰다.

전체 이혼 가정 대비, 비중은 전남 10.2%, 제주 9.4%, 전북 8.2%, 광주 7.2% 등이다.

다문화 가구 수는 전남(1만4천69가구), 전북(1만2천554가구), 광주(7천347가구), 제주(5천72가구) 순이다.

전국 대비 다문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 4.0%, 전북 3.5%, 광주 2.1%, 제주 1.4%다.

다문화 가구원은 전남 4만8천652명, 전북 4만2천377명, 광주 2만2천946명, 제주 1만6천642명 등 모두 13만617명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전남 3.5명, 전북 3.4명, 제주 3.3명, 광주 3.1명이다.

결혼이민자 국적은 베트남이 41.3%(전남)∼28.0%(제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3.7∼19.6%), 필리핀(9.3∼12.7%), 일본(3.6∼5.6%) 순이다.

남편의 혼인 연령은 광주·전북·전남·제주 모두 45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아내의 혼인 연령은 광주·전북·전남이 30대 초반, 제주는 20대 후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중 다문화 가정 아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에서 전북이 8.1%로 가장 높고 전남과 제주가 각각 7.8%, 광주는 5.4%였다.

전국 평균은 5.9%였다.

전체 출생아 100명 중 6명가량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