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9명이다.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2일의 399명보다는 많이 줄었다. 다만 서울시가 집계한 12일의 검사 건수는 1만2007건으로, 11일 1만6494건보다 27%가량 감소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에서 뛰어올라 2일 262명, 3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후 4일부터 11일까지 차례로 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362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가 국내 감염이었다. 217명이 지역 발생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면서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다.

강서구 교회 관련으로 18명(서울 누적 158명), 은평구 지하철역사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서구 병원,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성동구 병원, 노원구 의료기관, 강서구 댄스교습시설,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Ⅱ 등 사례에서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13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3명 늘어 누적 112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2406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472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573명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