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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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계열사인 중국생물(CNBG)이 "내년이면 연간 10억회 접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14일 베이징(北京)일보에 따르면 양샤오밍(楊曉明) 중국생물 회장은 지난 12일 한 학술회의에 참석해 "현재 베이징과 우한(武漢) 등 공장 2곳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합계가 연간 3억회분이며 올해 연말 2기 공장이 완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샤오밍 회장은 "현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은 10개 국가와 지역에서 6만 명 가까이가 참여한 가운데 3차 임상시험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상시험 참여자의 혈청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 백신은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다"면서 "(과잉면역반응 부작용인) 항체의존감염력강화(ADE) 현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시노팜의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이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등 신경 관련 이상 증상을 보여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2일 기준 전 세계에서 3차 임상시험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은 14종이며 이 가운데 중국산은 6종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또 다른 백신업체 시노백도 기존 코로나19 백신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능력 3억회분에 더해 올해 말까지 2번째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간 생산능력을 6억회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