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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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중대본, 일선 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1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했지만, 뚜렷한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2.5단계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같은 중점관리시설에서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 카페, 편의점과 포장마차는 2단계 방역수칙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영화관, PC방, 학원, 일정 규모 이상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열어야 한다.

시는 최근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4주인 종사자 선제 검사 주기를 1주로 단축한다. 요양병원 종사자의 불필요한 사모임 참석과 동호회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14일 75실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어 675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이날 기준 431개 병상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 부산대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민간 의료병상을 금주 중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