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사업, 주력으로 키울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골프 카테고리에는 제이미웨스트, 클로브, 나이키골프, 더블플래그, 에잇피스, 잭니클라우스, 엠엘비골프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이들은 골프 의류와 장갑, 신발 등 용품을 판매한다.
무신사는 모바일 앱에서 먼저 골프 카테고리를 신설해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브랜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인 무신사TV 등을 활용해 동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스타일링 팁, 골프 관련 콘텐츠 등을 제작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무채색 위주로 입는 세련된 골프룩’ ‘여성 골퍼를 위한 귀여운 필드룩’ ‘남다른 컬러 포인트를 주는 법’ 등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2023년엔 9조2000억원으로 37.3%가량 커질 전망이다. 패션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코로나19로 국내에 머물게 된 젊은 층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이 같은 전망치가 나온 것이다.
무신사는 700만 명이 넘는 회원 중 1020세대 비중이 70%가 넘는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자체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것처럼 골프 사업도 향후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