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도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함에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14일 경남모금회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현금 4642만7270원과 손편지를 남기고 모금회에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었다.

기부자는 통화를 통해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작년보다 금액이 줄었다"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편지에서는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이 이분들(기부 대상자)에게 대가 없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기부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경남과 대구에 각 200만원씩 기부했으며, 수해 피해 특별성금 300만원도 기부했다. 누적 기부액은 4억2900여만원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