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美·英 백신 맞는데 우리는?"…백신확보 의무화법 발의
보수야권은 14일 정부의 지지부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질타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미국, 영국 등은 이미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는 왜 백신 구입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있게 확보한 국가와 외교적 협조 등을 통해 백신확보에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들은 접종을 벌써 시작하는데, 내년 2월이나 3월이라도 되면 다행이겠다"고 지적했다.

당 코로나19 대책특위는 내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범정부 백신 구매단'의 출범시키자고 정부에 요구했다.

'민·관 합동 총괄 컨트롤타워'의 구성도 주문했다.
野 "美·英 백신 맞는데 우리는?"…백신확보 의무화법 발의
성일종 비대위원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가의 백신확보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감염병이 상당기간 유행하면, 질병관리청장이 모든 국민이 사용가능한 물량만큼 예방·치료제를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당 회의에서 대통령을 향해 "내년 초부터 다른 국가들 백신 접종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손가락 빨며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