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14일 현지 연론과 외신들은 리셴룽 총리가 이같이 밝히고 연말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내년 3분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민과 장기 거주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뤄지지만 나와 다른 정부 관료들은 의료진과 노인, 취약계층에 이어 조기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 "이는 특히 나 같은 노인들에게 우리가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싱가포르에 앞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한 국가는 영국과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미국, 쿠웨이트 등이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