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환승으로 이용하는 탑승객은 앞으로 최초 한 번의 탑승수속만으로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환승으로 이용하는 탑승객은 앞으로 최초 한 번의 탑승수속만으로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환승으로 이용하는 탑승객은 앞으로 추가적인 환승수속을 밟지 않아도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연결 탑승수속(IATC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결 탑승수속은 환승객이 최초 항공사 탑승수속 한 번으로 연결 항공편의 좌석 배정, 탑승권 발급, 최종 목적지까지의 수하물 탁송 등을 일괄 처리하는 서비스다.

일례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한 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환승하는 경우, 보스턴 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한번만 탑승수속을 하면 된다. 기존에는 보스턴 공항에서 인천까지의 탑승권을 받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인천~알마티 구간 탑승수속을 다시 밟아야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협력으로 많은 환승객들의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양사 간 환승한 승객은 1만2000여명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49개 주요 항공사와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협약을 맺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