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조혜련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개그우먼 조혜련이 “내 인생은 홍진희 언니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며 홍진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조혜련이 등장, “지난ㄱ 5년 동안 연락을 못 한 홍진희 언니와 다시 관계를 회복해 보고 싶다”고 눈맞춤 신청 사실을 밝힌다. 조혜련이 말하는 ‘원조 섹시퀸’ 홍진희는 “신문물과 신세계를 알려준 언니”였다.

조혜련은 “저는 사실 어릴 때부터 농사 짓는 집에서 자라고 언니들 옷은 물론 속옷까지 물려받아 입다가 얼레벌레 개그맨이 됐다”며 “그래서 방송 일을 하고 나서도 시골스럽고 털털하기만 한 이미지였는데, 이 언니를 만난 뒤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패션이나 메이크업에 전혀 관심이 없던 조혜련이 배우 홍진희를 만나게 된 것은 1996년이었다. 당시 조혜련은 방송사 대기실을 함께 쓰던 홍진희와 절친이 되면서 스타일에서 대변혁을 맞이했다.

조혜련은 “당시에 ‘울엄마’라는 코너를 할 때는 얼굴에 시커먼 검댕까지 바르고 완전히 망가지던 저였는데, 홍진희 언니를 만나고 나서는 자신감이 하늘로 치솟았다”며 “진희 언니의 영향을 받은 뒤에 한 ‘여형사’ 코너에서는 제가 비키니까지 입었고, 시상식에서도 정말 자신있게 몸매를 드러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혜련이 최초로 선보인 비키니 차림이 자료화면으로 공개됐고, MC들은 당당한 모습에 “저렇게 다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이처럼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홍진희와 5년간 연락을 끊은 이유에 대해 “서운한 일이 있었다. 언니와 아직 안 푼 부분이 있다”며 머뭇거렸다. 조혜련과 홍진희 사이에 얽힌 사연은 12월 16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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