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교회·증평 목욕탕 관련 감염고리 지속…누적 596명

15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됐다.

제천의 교회와 증평의 대중목욕탕 관련 연쇄 감염에 수그러들지 않는 데다, 공무원 확진 사례까지 이어져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충북 16명 추가 확진…도청 공무원 감염, 청사 일부 폐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천에서 6명, 증평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청주·음성에서 각각 2명이 확진됐고, 보은에서도 해외입국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는 16명을 기록했다.

제천지역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관련이다.

이로써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이 교회 관련 확진 인원은 23명으로 늘었다.

제천 거주 50대 확진자는 충주의 한 중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강당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학생 167명과 교직원 71명을 진단검사하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2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모 종합병원의 간병인 관련이거나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된 사례이다.

증평지역 신규 확진자 5명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중목욕탕 관련 연쇄감염이다.

이 중 30대 A씨는 충북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 직원이다.

A씨와 접촉한 도청 공무원 B씨(20대·청주 거주)도 이날 확진 판정되면서 도청 본관 3층이 폐쇄됐다.

충북도는 같은 사무실 직원, 해당 사무실 방문자, A씨가 다녀간 다른 실과 직원, 이달 8∼11일 구내식당 이용자들에게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도록 했다.

A씨와 B씨의 감염으로 충북도에서는 전날 확진된 산림환경연구소 직원 2명을 포함해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청주 30대 확진자, 음성 40대와 60대 확진자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96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