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제' 최정,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3연패
국내 여자 바둑랭킹 1위 최정 9단이 3년 연속으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1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채영 6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정은 14일 1국에서도 173수 만에 흑 불계로 김채영을 꺾었다.

김채영은 2년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최정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정은 지난달 제25회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4연패에 성공한 데 이어 기성전에서도 3연패를 이루며 명실상부 여자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대국 후 최정은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 대회를 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좋은 대회를 만들고 후원해주신 한국제지 단재완 회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2018년 여자기성전을 시작으로 국내 여자개인전 결승 12연승도 이어나갔다.

총 1억8천만원 규모로 열린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