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발전종합계획' 반영으로 국·도비 지원 등 가속도

경기 파주시가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 법인 설립을 거쳐 본격화된다.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민관법인 내년 설립…사업 본격화
16일 시에 따르면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출자동의안이 이달 4일 제222회 파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내년 초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사업 초기부터 주요 금융권과 대형 건설사를 출자자로 참여시켜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건설 책임 시공을 통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6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국립암센터 혁신 의료연구단지 조성 협약을, 8월에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협약을 각각 체결하는 등 핵심 시설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가속도를 붙게 됐다.

행안부는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접경지역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를 확정 통보했다.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 민간사업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지자체가 직접 진행하는 사업은 국·도비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최종환 시장은 "메디컬클러스터는 단순히 병원을 건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4차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유망한 기업을 유치해 경쟁력을 갖춘 메디컬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2024년까지 운정신도시 인근 서패동 일대 46만㎡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약 1조9천억원을 투입해 대학병원, 혁신 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의료바이오기업 및 배후 지원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즉시 토지 본계약을 체결한 후 병원 건축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2026년 아주대병원 건립공사에 착공, 2028년 준공 예정이다.

클러스터 조성이 끝나면 약 1만1천여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파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