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를 성황리에 마쳤다.

16일 맥쿼리인프라에 따르면 지난 13~14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발행예정 주식 2314만8149주에 대해 총 2719만177주가 청약됐다. 청약률은 117.46%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청약된 주식수는 1989만7949주고,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초과 청약된 주식은 729만2228주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44.57%였다.

단수주(계산상으로만 존재하는 1주 미만의 주식)는 1만5598주인데 이는 일반공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올해 12월말을 기준일로 하는 2020년 하반기 배당금(주당 36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2019년 12월 서울 동북선경전철사업(830억원) 투자 약정과 올해 9월에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1100억원) 투자금 마련을 위해 활용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미래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맥쿼리인프라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의 재원마련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7만여명의 투자자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대표 상장인프라펀드로 발전해 가겠다"고 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간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기존 투자자 보호라는 큰 틀 아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맥쿼리인프라의 특성에 맞는 유상증자 전략을 수립해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