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물러달라" 호소하던 日스가…15명 만찬 회식 '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日 코로나 사망자 연일 최다 기록
'고투트래블' 중단한 14일 두차례 회식
정부 권고한 '모임 제한인원' 기준도 넘겨
'고투트래블' 중단한 14일 두차례 회식
정부 권고한 '모임 제한인원' 기준도 넘겨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 국내여행 장려정책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지난 14일 밤 기업 경영자 등 15명과 회식했다.
스가 총리는 전날보다 규모는 작았으나 15일에도 회식했다. 이날 역시 저녁 자리에 두 차례 참석했다.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회식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주의하라고 경고해 온 시기에 스가 총리가 반복해 회식 자리를 가진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스가 총리가 참석한 기업 경영자 회식, 스테이크 전문점 회식이 일본 정부의 권고 사항인 '4인 이하 식사'를 어긴 점도 비판 받고 있다.

1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후 8시30분 기준 2431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53명이 추가돼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715명이다. 중증 확진자도 592명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까지 최근 한 주간 일본 내 확진자는 1만8105명 늘었다. 직전 한 주간 증가 폭보다 2492명(16.0%)이 늘었다. 한 주 확진자 증가폭이 1만80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