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1위 등극, 한국갤럽 조사 '2020년을 빛낸 탤런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희애 1위 '부부의 세계'로 '2020년 빛낸 탤런트' 등극
2위 박보검, 3위 현빈, 4위 박서준
2위 박보검, 3위 현빈, 4위 박서준
배우 김희애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에 올랐다.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그 뒤를 따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주연 김희애가 9.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완벽해 보이는 가정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던 전문의가 남편의 외도로 이혼에 이르고,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증오와 복수를 이어가는 심리 스릴러극이다.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해 폭력성·선정성 등을 이유로 대부분 회차가 ‘19금’으로 편성되었음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모으며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선호도 10%를 넘긴 여덟 번째 드라마가 됐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의 주인공 지선우 역으로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극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해 40년 가까이 주연급 자리를 지켜온 김희애는 ‘아들과 딸’ ‘폭풍의 계절’, 2000년대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 2014년 ‘밀회’ 등 꾸준히 활동하며 수많은 화제작에 출연해 왔다.
2위는 9~10월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청춘기록’의 ‘사혜준’ 역을 끝으로 군에 입대한 박보검(7.6%)이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그는 ‘응답하라 1988’ 천재 바둑기사 ‘택’,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으로 일명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6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올해 초 방송된 남북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불시착’ 주연 현빈(북한 장교 ‘리정혁’)과 손예진(남한 재벌가 CEO ‘윤세리’)이 각각 3위(6.5%)와 5위(4.6%), 웹툰 원작 청춘 복수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박새로이’를 연기한 박서준이 4위(5.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2017년 2위에 오른 공유(3.2%, 공동 8위)와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작년 1위였던 공효진(3.0%, 10위)은 이후 드라마 신작이 없음에도 올해 10위 안에 랭크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주연 김희애가 9.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완벽해 보이는 가정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던 전문의가 남편의 외도로 이혼에 이르고,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증오와 복수를 이어가는 심리 스릴러극이다.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해 폭력성·선정성 등을 이유로 대부분 회차가 ‘19금’으로 편성되었음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모으며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선호도 10%를 넘긴 여덟 번째 드라마가 됐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의 주인공 지선우 역으로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극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해 40년 가까이 주연급 자리를 지켜온 김희애는 ‘아들과 딸’ ‘폭풍의 계절’, 2000년대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 2014년 ‘밀회’ 등 꾸준히 활동하며 수많은 화제작에 출연해 왔다.
2위는 9~10월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청춘기록’의 ‘사혜준’ 역을 끝으로 군에 입대한 박보검(7.6%)이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그는 ‘응답하라 1988’ 천재 바둑기사 ‘택’,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으로 일명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6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올해 초 방송된 남북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불시착’ 주연 현빈(북한 장교 ‘리정혁’)과 손예진(남한 재벌가 CEO ‘윤세리’)이 각각 3위(6.5%)와 5위(4.6%), 웹툰 원작 청춘 복수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박새로이’를 연기한 박서준이 4위(5.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2017년 2위에 오른 공유(3.2%, 공동 8위)와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작년 1위였던 공효진(3.0%, 10위)은 이후 드라마 신작이 없음에도 올해 10위 안에 랭크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