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與, 대국민사과할 일 없을 것…죽음으로 의혹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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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에 "야당 조롱 좋으나, 죽음 이용 말아라"
文 대통령 '미안하고 고맙다' 세월호 방명록 거론
"죽음으로 자신들 방패막이 삼아"
文 대통령 '미안하고 고맙다' 세월호 방명록 거론
"죽음으로 자신들 방패막이 삼아"

정청래 의원은 지난 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등에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사과할 자격이 없다. 지하철이 사고가 나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면, 서울시장이나 지하철 공사 사장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조은산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당신의 비유법에 따르면, 당신들의 지하철 사고에는 이미 서울시장과 지하철 공사 사장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고 적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여당 측 일부 인사가 논란이 일 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은산은 "정 의원도 야당 조롱은 좋지만 가끔은 죽음으로 당의 짐을 덜어준 어느 분들에게는 마음으로라도 긴히 표해주는 게 어떻겠냐"며 "죽음의 정권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셔서, 죽음의 공수처를 출범할 수 있게 해주셔서, 서울시장 선거에 죽음의 후보를 낼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우리 당, 대국민 사과할 일 없게 해주셔서, 참 '고맙다'고"라고 비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