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반복,암기,반복'을 실천 극복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9급 공무원 공채 고득점자 합격수기: 이정현 씨 전산직]
35살 아기아빠의 합격기...민간기업→공무원→또 공무원
아침 8시~이튿날 새벽 2~3시까지 공부...1년간 독한 공부
35살 아기아빠의 합격기...민간기업→공무원→또 공무원
아침 8시~이튿날 새벽 2~3시까지 공부...1년간 독한 공부
공무원 시험 합격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글의 제목처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합격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은 제 기억에 한국사 전한길샘께서도 강의 중에 "9급, 7급은 모두 암기다"라고 몇 번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바로 내가 공부하는 모든 과목을 효율적으로 암기하고 반복해서 시험 당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득점을 맞는 것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리고 아마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합격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방법은 실천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고 극복해야합니다. 그래서 100분 안에 100문제를 마킹까지 마치면서 고득점을 하여 안정적으로 합격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합격의 지름길이며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 건곤일척의 승부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자제하고 오로지 합격 하나만 생각하고 독하게 실천한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
이제부터 아래에 저의 상황과 공부 방법을 간략히 적어 보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가물가물합니다 ㅎㅎ) 1. 공부기간 : 2019.8 ~ 2020.7 (약 1년)
2. 응시 시험 및 합격 성적: 국가직 (공단기 석차 2등)
-. 시험명 : 국가직 전산 9급 전산개발 97명 모집
-. 성적: 국어 90, 영어 95, 한국사 95, 컴일 95, 정보 80 / 총점 455, 평균 91
3. 과목별 전략
※ 모든 과목의 전제는 본인이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암기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한국사: 전한길 / 필기노트, 3.0, 5.0, 4.0 무한 반복, 속전속결 모고, 봉투 모고
-. 저의 최애이자 효자과목입니다. 우선 필기노트 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한 바퀴 돌린 후 정리를 하고 시험 치기 전까지 무한 반복했습니다. 일단 필노는 계속 반복한다는 가정 하에 순서대로 기출인 3.0을 2회독하고 마무리로 5.0을 1회독 그리고 마지막에 4.0 실전모고를 19년/20년 2회독하고 마무리로 봉투 모고와 속전속결 모고(19년 20년)를 풀었습니다. 아마 고수들은 다들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정도쯤 하면 사실 실제 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아무리 어려워도 7,8분 안에 80점은 먹을 것입니다. 결론은 한길샘만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2) 국어: 이론은 김병태, 문제는 이선재
-. 사실 처음에 영어보다 더 걱정했던 과목이 국어인데 김병태 샘 강의를 듣고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기본 이론을 국왕국어로 시작했고 요정노트 강의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기출도 요정노트로 반복해 주니 저절로 암기가 반복적으로 되더군요. 병태샘은 기출만 봐라 라고 말씀하시지만 공시생 입장에서는 또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제는 선재샘으로 풀었습니다. 나침반 시리즈 다 풀고 마무리 봉투모고까지 했습니다. 처음에 나침반 시작할 때는 점수가 60점부터 시작했지만 어느 정도 감이 올라오고는 80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선재샘 문제를 푼 이유 중의 하나는 독해감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어 독해처럼 국어도 문제를 많이 풀어야 감이 생깁니다.
추천하는 코스는 문법을 어느 정도 암기 후 기출 들어가면서 한자는 꾸준히 조금씩 하고 마지막엔 독해를 중점적으로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국어 또한 왕도는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 드린 대로 기본 암기 후 무한반복 & 감 기르기입니다.
3) 영어: 문법,어휘=손진숙 / 독해,마무리=이동기
-. 다들 가장 어려워 하시는 영어입니다. 하지만 많은 OT강의와 주변에서 들은 지식으로 대부분 코스는 알고 계실 겁니다. 매일 어휘 암기하고 문법도 반복하면서 암기하고 독해는 매일해라 라고 말이죠. 네 맞습니다. 이 방법이 최고의 코스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 또한 이 코스로 매일 손진숙 키스보카 어휘 외우고 문법900제 반복했습니다. 독해도 처음에 기본을 잡으려고 EBS 수능영어 3권 풀고 손진숙 올인원 독해 시즌 1,2 다 풀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이동기 하프모고 매일 반복하면서 왜 이게 답이고 왜 이게 답이 안 되는지 이해와 감을 잡아갔습니다. 영어는 특히 매일 위의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마무리는 모두 동기샘으로 해결했습니다. 본인과 맞다면 어느 분 것을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4·5) 컴퓨터일/정보보호론: 기술단기 박미진
-. 전공과목이 컴퓨터일반과 정보보호론은 묶어서 말씀드립니다. 공단기에는 전산직 샘이 기술단기의 박미진샘뿐입니다. 즉, 공단기 강의를 듣는 전산직 공시생은 선택사항이 없습니다.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들어본 미진샘의 강의는 정말 혼신의 노력과 열정적인 강의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게 절로 느껴집니다. 그러니 본인만 열심히 잘 하면 됩니다. 과목 특성 상 컴일은 굉장히 양이 방대하기에 기본 심화이론을 들으면서 버릴 건 버리고 챙길 건 챙겨야 합니다. 계산 문제와 PL 2문제는 반드시 맞춘다는 생각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집중하고 분석하다보면 답이 보일 겁니다. 반면 정보보호론은 거의 암기 과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도 컴일에 비해서 3분의 1 수준이니 기본 이론 회독수를 많이 늘리면서 기출 반복하시면 됩니다. 최근 법 문제는 좀...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경향이니 기본서에 있는 법과 기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나의 고득점 이유와 실제 시험장에서의 문제풀이 순서
저는 정말 독하게 했습니다. 음... 역시 이런 건 말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제 점수를 결과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 시험 치기 약 한 달 반 정도부터는 매일 하루에 5과목 모의고사를 돌렸습니다. 그만큼 베이스가 탄탄하게 깔렸다는 반증이겠죠? 이 정도 되니 정말 자신감이 붙어서 당장 내일 시험 쳐도 되겠다라는 생각일 들더군요. 그래서 실제 시험 당일에도 크게 긴장되거나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원래 나의 페이스대로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풀이 순서는 한국사-컴일-정보-영어-국어 순이었습니다. 매일 연습해왔듯이 한국사를 5분~7분대로 끊고 컴일 10분 정보 10분 이렇게 25분~30분 안에 3과목을 끝냈습니다. 30분만에 3과목을 끝내니 70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남죠? 그래서 영어를 시간투자를 더 해서 집중할 수 있었고 국어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사는 전한길샘 말씀처럼 무조건 적어도 7~8분내로 끊어서 다른 과목에 투자해야합니다.
5. 정리 및 하고 싶은 말
서두에 말씀 드린 방법 기억하시나요? 5과목 모두 효율적으로 암기하고 반복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참...말이 쉽죠? 실제 공부하는 사람이 저렇게 매일을 약 1년 여를 반복하며 실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실천하고 극복했기에 지금 이 순간 이 합격 후기를 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독하게... 정말 독하게 하십시오.
다시 한 번 간략히 코스 정리해 볼게요. 모든 과목이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1) 기본 심화 이론 이해 및 암기
2) 기출 및 이론 암기, 재반복
3) 실전 모고 및 이론 암기, 재반복
4) 시험 치기 전날까지 반복
네. 이제 감이 오시죠? 방법은 암기, 암기, 암기, 반복, 반복, 반복해서 실전감을 시험 치기 전날까지 익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문제가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최소 80점 이상은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쓸데없는 것들 신경끄고 나와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만 생각하세요.
길게 산 인생은 아니지만 냉정하게 이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내가 잘돼야 남이 있는 것입니다.그냥 단순히 최선을 다 하는 것보다 최고의 결과가 나오도록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의 노력으로 독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시생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자기소개
85년 1월생이고 남자, 2014년에 국가직 모 직렬(비전공)에 합격하고 현직에서 약 6년간 근무를 하다가 적성에 맞는 대학 전공과 관련된 전산직이 하고 싶어서 면직하고 재시험쳤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 계기?
23살부터 회사생활을 오래하다가(주로 대기업 자재관리부 근무) 30살에 주말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도전했습니다.
▶지원직렬을 선택한 이유?
7~8년의 회사생활 동안 대학 전공과 무관한 분야라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전공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모 공대 전자공학과)
▶짧은 기간에 합격하려면 공부량이 엄청났을 것 같다?
처음 2~3달은 양치기를 해야 해서 아침8시부터 새벽2~3시까지 매일 했고 어느 정도 이론이 완성되고부터 시험치기 전날까지 9시부터 새벽1시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공부장소는 주로 어디?
집 근처 도서관에서 하다가 코로나 이후 집에서 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새벽에 무선이어폰을 끼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멘탈관리했습니다.
▶이해가 먼저인가 암기가 먼저인가?
제일 처음에는 이해지만 그 이후부터 99프로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기 공시생이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런 글로벌한 시대에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정말 다양한 경험을 젊은이들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야가 넓어지면 생각도 넓어지니까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분야를 찾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9급보다는 경력채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차피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요.
▶앞으로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나?
현재 국가직 희망부처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부처가 몇 군데 있는데 입직하면 기술직 공무원답게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맡아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서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까지 하고 아기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집사람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이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삶의 원동력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길 바란다”라는 한마디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된 것은 모두 힘든 상황에서 물심양면으로 제 옆에서 뒷바라지 해 준 집사람 덕분입니다. ‘유리야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정리=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이 방법은 제 기억에 한국사 전한길샘께서도 강의 중에 "9급, 7급은 모두 암기다"라고 몇 번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바로 내가 공부하는 모든 과목을 효율적으로 암기하고 반복해서 시험 당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득점을 맞는 것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리고 아마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합격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방법은 실천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고 극복해야합니다. 그래서 100분 안에 100문제를 마킹까지 마치면서 고득점을 하여 안정적으로 합격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합격의 지름길이며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 건곤일척의 승부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자제하고 오로지 합격 하나만 생각하고 독하게 실천한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
이제부터 아래에 저의 상황과 공부 방법을 간략히 적어 보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가물가물합니다 ㅎㅎ) 1. 공부기간 : 2019.8 ~ 2020.7 (약 1년)
2. 응시 시험 및 합격 성적: 국가직 (공단기 석차 2등)
-. 시험명 : 국가직 전산 9급 전산개발 97명 모집
-. 성적: 국어 90, 영어 95, 한국사 95, 컴일 95, 정보 80 / 총점 455, 평균 91
3. 과목별 전략
※ 모든 과목의 전제는 본인이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암기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한국사: 전한길 / 필기노트, 3.0, 5.0, 4.0 무한 반복, 속전속결 모고, 봉투 모고
-. 저의 최애이자 효자과목입니다. 우선 필기노트 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한 바퀴 돌린 후 정리를 하고 시험 치기 전까지 무한 반복했습니다. 일단 필노는 계속 반복한다는 가정 하에 순서대로 기출인 3.0을 2회독하고 마무리로 5.0을 1회독 그리고 마지막에 4.0 실전모고를 19년/20년 2회독하고 마무리로 봉투 모고와 속전속결 모고(19년 20년)를 풀었습니다. 아마 고수들은 다들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정도쯤 하면 사실 실제 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아무리 어려워도 7,8분 안에 80점은 먹을 것입니다. 결론은 한길샘만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2) 국어: 이론은 김병태, 문제는 이선재
-. 사실 처음에 영어보다 더 걱정했던 과목이 국어인데 김병태 샘 강의를 듣고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기본 이론을 국왕국어로 시작했고 요정노트 강의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기출도 요정노트로 반복해 주니 저절로 암기가 반복적으로 되더군요. 병태샘은 기출만 봐라 라고 말씀하시지만 공시생 입장에서는 또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제는 선재샘으로 풀었습니다. 나침반 시리즈 다 풀고 마무리 봉투모고까지 했습니다. 처음에 나침반 시작할 때는 점수가 60점부터 시작했지만 어느 정도 감이 올라오고는 80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선재샘 문제를 푼 이유 중의 하나는 독해감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어 독해처럼 국어도 문제를 많이 풀어야 감이 생깁니다.
추천하는 코스는 문법을 어느 정도 암기 후 기출 들어가면서 한자는 꾸준히 조금씩 하고 마지막엔 독해를 중점적으로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국어 또한 왕도는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 드린 대로 기본 암기 후 무한반복 & 감 기르기입니다.
3) 영어: 문법,어휘=손진숙 / 독해,마무리=이동기
-. 다들 가장 어려워 하시는 영어입니다. 하지만 많은 OT강의와 주변에서 들은 지식으로 대부분 코스는 알고 계실 겁니다. 매일 어휘 암기하고 문법도 반복하면서 암기하고 독해는 매일해라 라고 말이죠. 네 맞습니다. 이 방법이 최고의 코스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 또한 이 코스로 매일 손진숙 키스보카 어휘 외우고 문법900제 반복했습니다. 독해도 처음에 기본을 잡으려고 EBS 수능영어 3권 풀고 손진숙 올인원 독해 시즌 1,2 다 풀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이동기 하프모고 매일 반복하면서 왜 이게 답이고 왜 이게 답이 안 되는지 이해와 감을 잡아갔습니다. 영어는 특히 매일 위의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마무리는 모두 동기샘으로 해결했습니다. 본인과 맞다면 어느 분 것을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4·5) 컴퓨터일/정보보호론: 기술단기 박미진
-. 전공과목이 컴퓨터일반과 정보보호론은 묶어서 말씀드립니다. 공단기에는 전산직 샘이 기술단기의 박미진샘뿐입니다. 즉, 공단기 강의를 듣는 전산직 공시생은 선택사항이 없습니다.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들어본 미진샘의 강의는 정말 혼신의 노력과 열정적인 강의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게 절로 느껴집니다. 그러니 본인만 열심히 잘 하면 됩니다. 과목 특성 상 컴일은 굉장히 양이 방대하기에 기본 심화이론을 들으면서 버릴 건 버리고 챙길 건 챙겨야 합니다. 계산 문제와 PL 2문제는 반드시 맞춘다는 생각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집중하고 분석하다보면 답이 보일 겁니다. 반면 정보보호론은 거의 암기 과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도 컴일에 비해서 3분의 1 수준이니 기본 이론 회독수를 많이 늘리면서 기출 반복하시면 됩니다. 최근 법 문제는 좀...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경향이니 기본서에 있는 법과 기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나의 고득점 이유와 실제 시험장에서의 문제풀이 순서
저는 정말 독하게 했습니다. 음... 역시 이런 건 말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제 점수를 결과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 시험 치기 약 한 달 반 정도부터는 매일 하루에 5과목 모의고사를 돌렸습니다. 그만큼 베이스가 탄탄하게 깔렸다는 반증이겠죠? 이 정도 되니 정말 자신감이 붙어서 당장 내일 시험 쳐도 되겠다라는 생각일 들더군요. 그래서 실제 시험 당일에도 크게 긴장되거나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원래 나의 페이스대로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풀이 순서는 한국사-컴일-정보-영어-국어 순이었습니다. 매일 연습해왔듯이 한국사를 5분~7분대로 끊고 컴일 10분 정보 10분 이렇게 25분~30분 안에 3과목을 끝냈습니다. 30분만에 3과목을 끝내니 70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남죠? 그래서 영어를 시간투자를 더 해서 집중할 수 있었고 국어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사는 전한길샘 말씀처럼 무조건 적어도 7~8분내로 끊어서 다른 과목에 투자해야합니다.
5. 정리 및 하고 싶은 말
서두에 말씀 드린 방법 기억하시나요? 5과목 모두 효율적으로 암기하고 반복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참...말이 쉽죠? 실제 공부하는 사람이 저렇게 매일을 약 1년 여를 반복하며 실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실천하고 극복했기에 지금 이 순간 이 합격 후기를 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독하게... 정말 독하게 하십시오.
다시 한 번 간략히 코스 정리해 볼게요. 모든 과목이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1) 기본 심화 이론 이해 및 암기
2) 기출 및 이론 암기, 재반복
3) 실전 모고 및 이론 암기, 재반복
4) 시험 치기 전날까지 반복
네. 이제 감이 오시죠? 방법은 암기, 암기, 암기, 반복, 반복, 반복해서 실전감을 시험 치기 전날까지 익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문제가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최소 80점 이상은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쓸데없는 것들 신경끄고 나와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만 생각하세요.
길게 산 인생은 아니지만 냉정하게 이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내가 잘돼야 남이 있는 것입니다.그냥 단순히 최선을 다 하는 것보다 최고의 결과가 나오도록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의 노력으로 독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시생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자기소개
85년 1월생이고 남자, 2014년에 국가직 모 직렬(비전공)에 합격하고 현직에서 약 6년간 근무를 하다가 적성에 맞는 대학 전공과 관련된 전산직이 하고 싶어서 면직하고 재시험쳤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 계기?
23살부터 회사생활을 오래하다가(주로 대기업 자재관리부 근무) 30살에 주말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도전했습니다.
▶지원직렬을 선택한 이유?
7~8년의 회사생활 동안 대학 전공과 무관한 분야라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전공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모 공대 전자공학과)
▶짧은 기간에 합격하려면 공부량이 엄청났을 것 같다?
처음 2~3달은 양치기를 해야 해서 아침8시부터 새벽2~3시까지 매일 했고 어느 정도 이론이 완성되고부터 시험치기 전날까지 9시부터 새벽1시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공부장소는 주로 어디?
집 근처 도서관에서 하다가 코로나 이후 집에서 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새벽에 무선이어폰을 끼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멘탈관리했습니다.
▶이해가 먼저인가 암기가 먼저인가?
제일 처음에는 이해지만 그 이후부터 99프로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기 공시생이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런 글로벌한 시대에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정말 다양한 경험을 젊은이들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야가 넓어지면 생각도 넓어지니까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분야를 찾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9급보다는 경력채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차피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요.
▶앞으로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나?
현재 국가직 희망부처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부처가 몇 군데 있는데 입직하면 기술직 공무원답게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맡아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서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까지 하고 아기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집사람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이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삶의 원동력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길 바란다”라는 한마디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된 것은 모두 힘든 상황에서 물심양면으로 제 옆에서 뒷바라지 해 준 집사람 덕분입니다. ‘유리야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정리=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