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려 입으면 촌스러워…'원마일웨어'로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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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라운지 패션, 스트리트를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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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개성 넘치게
원마일웨어는 ‘라운지웨어’라고도 불린다. 라운지웨어는 호텔, 공항의 라운지처럼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서 입는 옷을 말한다. 집 안에서는 홈웨어로, 집 밖에서는 편안한 외출복으로 변신한다. ‘집콕’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패션 브랜드들은 개성 있는 원마일웨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원마일웨어를 내놓은 대표적 브랜드는 여성복 ‘쥬시꾸뛰르’, 영국 브랜드 ‘닥스’,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 등이다. 쥬시꾸뛰르는 벨벳, 니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트레이닝복 신제품을 내놨다. 스커트, 조거 팬츠, 후드 티셔츠, 스웨트 셔츠, 집업 재킷 등 여러 제품 중 원하는 제품을 조합해 세트로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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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도 외출복으로…
잠옷으로 입었던 파자마 스타일의 옷도 요즘엔 원마일웨어로 즐겨 입는다. 통이 넓은 밴딩 바지와 동일한 색상, 패턴의 상의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 패션’이 된다. 올해 10~30대 사이에선 집 안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소박하게 파티를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 중에선 이탈리아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가 여성용 레드체크 패턴 가운과 파자마 세트를 선보였다. 미국 브랜드 ‘띠어리’는 집 안팎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럭스 라운지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고급스러운 실크 저지 소재를 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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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