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는 1976년 옛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처음으로 달 샘플을 획득한 것이기도 하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지구를 떠났다. 이달 1일 달 궤도에 귀환선을 남겨두고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착륙했다. 이어 달 표면과 함께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총 2㎏의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했다. 지난 3일 다시 날아올라 6일 귀환선과 도킹했다. 신화통신은 달 궤도 도킹 방식의 탐사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제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 중국밖에 없다. 중국은 2013년 창어 3호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면서 무인 탐사에 처음 성공했다. 2019년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