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주 공관위 발족…키워드는 '여성·중도·민심'
野 공관위원장에 정진석 내정…"당과 나라의 명운 걸려"
국민의힘이 4·7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1대 총선에서 충청권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당내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올랐다.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언론인 출신으로, 균형감각에 계파색이 엷고 당내 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충청 출향민과 중도·부동표 흡수가 승리의 관건인 서울시장 선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정 의원은 이날 내정에 관해 직접적인 답변을 삼갔다.

다만 관련 보도 직후 페이스북에 "4·7재보선은 당과 나라의 명운과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野 공관위원장에 정진석 내정…"당과 나라의 명운 걸려"
국민의힘은 금주 내로 정 의원을 포함한 공관위 인선을 마치고 내주 정식 발족과 함께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관위는 8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양석 사무총장과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서울과 부산 지역에 초선 1명씩을 넣는다는 구상이다.

당은 이밖에 당외 인사로 여론조사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여성·중도·민심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때 당 성폭력특위위원이자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인선 물망에 올랐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