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44명-서울 150명-인천 57명 등 수도권 451명, 비수도권 203명
오늘 오후 6시까지 654명 확진…어제 동시간 대비 15명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총 6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39명보다 15명 많은 것이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654명 중 수도권이 451명이고, 비수도권이 203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44명, 서울 150명, 인천 57명, 부산 39명, 경남 36명, 울산 31명, 충북 24명, 강원 15명, 경북 14명, 충남 12명, 대구 11명, 전북 10명, 제주 6명, 광주 3명, 대전 2명 등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세종에서는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많으면 1천명대 안팎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의 경우도 오후 6시 기준 639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천14명으로 6시간 만에 375명이 더 나왔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 내외를 유지했으나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천명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1주일(12.11∼17)간 상황만 보면 일별로 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08.4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82.6명으로, 900명에 육박하면서 이미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태다.

지역별로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 수도권 직장-중학교-종교시설(누적 21명) ▲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21명) ▲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 2번 사례(16명) ▲ 수원시 고등학교(11명) ▲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1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속출했다.

비수도권에서도 ▲ 충북 괴산군 병원(8명) ▲ 경북 구미시 가족모임(11명) ▲ 경주시 일가족(12명) ▲ 부산 동구 빌딩 사무실(17명) 등의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