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흔적' 이상엽 / 사진 = KBS 제공
'연애의 흔적' 이상엽 / 사진 = KBS 제공
'2020 드라마 스페셜'의 아홉 번째 작품 '연애의 흔적'에 출연하는 배우 이상엽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17일 방송을 앞둔 KBS 2TV 단막극 시리즈 '연애의 흔적'은 비밀 사내 연애를 하다 결별한 이주영(이유영 분)의 사무실에 3년 전 이별했던 연인 정지섭(이상엽)이 이직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헤어진 연인 두 명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된 주영이 사랑이 끝에 남겨진 흔적을 발견하면서 성장하는 모습도 담겼다.

3년 전 헤어진 애인의 직장에 경력직 신입으로 이직한 지섭 역을 맡은 이상엽(37)은 이날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현실 이상엽이 다뤄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며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상대 역인 주영을 연기한 이유영(31)도 "정지섭은 그냥 이상엽 자체"라며 "능청스럽고 해맑은 어린아이 같은 모습 등이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더불어 이유영은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와 함께 직장생활의 고충도 담겨서 많은 분이 재밌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유영은 PD는 "모든 연애는 좋은 영향이든 아니든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흔적을 남기는 것 같다"며 "헤어진 연인들이 그 흔적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길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PD는 "단순히 예쁘고 화려한 그림보다는 이별의 순간이나 재회의 순간에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를 담으려고 했다"라며 "그 정서가 가을이라는 계절감과 맞아떨어져 작품을 보시면 2020년의 가을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