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 수사 받는 차남 잘못없다 확신하나' 질문에 "확신한다"
바이든 "코로나 백신 공개적으로 맞겠다"…시점은 언급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거듭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정자 소개 행사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검토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려는) 줄을 앞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걸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백신을 맞을 때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번주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78세라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임 대통령 3명이 2일 백신 공개 접종 계획을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바이든 당선인이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차남 헌터가 납세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헌터가 잘못이 없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확신한다"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헌터가 중국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수입을 신고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연방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