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의 '詩 정치' 두고 野 "정호승·이육사 더럽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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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검찰개혁 완수하고 문단개혁 나서려 하나"
김근식 "추미애, 아름다운시 더럽히고 가증스럽다"
김근식 "추미애, 아름다운시 더럽히고 가증스럽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이 최근 이육사·정호승 두 시인의 시를 인용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7일 "그 시를 더럽히지 마라"고 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이육사, 정호승의 시를 백날 되뇌어도 이분들은 당신 편 전혀 아니다"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해놓고, 노무현 영정 앞에서 악어의 눈물 마냥 말 안되는 연극을 하는 거 역겨웠는데 이젠 이육사, 정호승까지 소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은 윤동주 서시까지 읊조릴까 걱정된다"면서 "법치주의를 산산조각 죽여놓고 그 시체 짓밟고 코스프레질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진짜로 국민 단체 구토 유발할 작정이 아니라면 당장 집어치우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도한 가해자이자 법치주의의 파괴자인 추미애 장관이,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희생자인 척하며 입에 올려 더럽혀서는 안 되는 시"라며 "추미애 장관은 막무가내와 어거지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직 처분한 징계권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미애 장관은) 명백한 가해자"라고 재차 강조하며 "본인이 산산조각나서 희생하는 것으로 자기최면을 거는 것인가.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교수는 또 "지휘권 박탈과 징계 처분으로 핍박받고 억압받는 쪽은 윤석열 총장"이라며 "정권의 무지막지한 탄압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련의 시기를 감내하는 건 윤석열 총장"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장관은 앞선 15일과 16일 연이어 이육사 시인의 '절정'과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을 인용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서운 겨울바람이다. 낙엽 진 은행나무는 벌써 새봄에 싹 틔울 때를 대비해 단단히 겨울나기를 하겠다는 각오”라며 “그저 맺어지는 열매는 없기에 연년세세 배운 대로 칼바람 속에 우뚝 나란히 버티고 서서 나목의 결기를 드러내 보인다"고 적었으며 전날에는 "모든 것을 바친다고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박민식 "추미애, 검찰개혁 완수하고 문단개혁 나서려 하나"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이젠 문단개혁 나서려고 하는지 참으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박민식 전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이육사, 정호승의 시를 백날 되뇌어도 이분들은 당신 편 전혀 아니다"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해놓고, 노무현 영정 앞에서 악어의 눈물 마냥 말 안되는 연극을 하는 거 역겨웠는데 이젠 이육사, 정호승까지 소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은 윤동주 서시까지 읊조릴까 걱정된다"면서 "법치주의를 산산조각 죽여놓고 그 시체 짓밟고 코스프레질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진짜로 국민 단체 구토 유발할 작정이 아니라면 당장 집어치우라"라고 강조했다.
김근식 "추미애, 아름다운시 더럽히고 가증스럽다"
김근식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인용한 시들은)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인내와 버팀의 위안이 되었던 시"라며 아름다운 시를 더럽히고 가증스럽다"고 적었다.이어 "무도한 가해자이자 법치주의의 파괴자인 추미애 장관이,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희생자인 척하며 입에 올려 더럽혀서는 안 되는 시"라며 "추미애 장관은 막무가내와 어거지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직 처분한 징계권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미애 장관은) 명백한 가해자"라고 재차 강조하며 "본인이 산산조각나서 희생하는 것으로 자기최면을 거는 것인가.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교수는 또 "지휘권 박탈과 징계 처분으로 핍박받고 억압받는 쪽은 윤석열 총장"이라며 "정권의 무지막지한 탄압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련의 시기를 감내하는 건 윤석열 총장"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장관은 앞선 15일과 16일 연이어 이육사 시인의 '절정'과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을 인용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서운 겨울바람이다. 낙엽 진 은행나무는 벌써 새봄에 싹 틔울 때를 대비해 단단히 겨울나기를 하겠다는 각오”라며 “그저 맺어지는 열매는 없기에 연년세세 배운 대로 칼바람 속에 우뚝 나란히 버티고 서서 나목의 결기를 드러내 보인다"고 적었으며 전날에는 "모든 것을 바친다고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