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아도 되나…알레르기 반응에 온도 급강하 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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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운송용 상자 영하 92도까지 떨어져
미 당국 "백신 일부 제조사에 반납"
화이자 백신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 보고
미 당국 "백신 일부 제조사에 반납"
화이자 백신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 보고
![매디건 육군병원 응급의학과 제프리 비트코프 소령(왼쪽)이 지난 16일 워싱턴 주 남부에서 호세 피카트(오른쪽) 간호사로부터 COVID-19용 화이저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미국 당국에 따르면 최전방 의료진과 기지 내 최우선 순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음 주에도 백신 접종이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749653.1.jpg)
미국 CN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적정 수준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이 안전 여부도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일단 문제의 상자에 담긴 백신 수천회 분을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운송용 상자의 온도가 적정 수준인 섭씨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백신을 트럭에서 내리지 않고 화이자에 반납했으며 곧바로 대체 물량을 보냈다"며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이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이 백신의 적정 보관온도는 영하 70도다. CDC에 따르면 각각의 운반 상자에는 975회분의 백신이 담긴다.
운반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내려가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자는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병원·요양원 컨설팅업체 프리미어의 소우미 사하 부사장은 "그렇게 낮은 온도는 보건 시스템에서 전례가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라며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백신을 배포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749654.1.jpg)
이 의료 종사자의 알레르기 반응은 역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국의 의료 종사자 2명이 보인 것과 유사한 과민증 반응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사람은 16일 오전까지도 여전히 상태를 관찰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NYT는 "연말까지 미국인 수백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는 연방정부 관리들이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의 징후에 더 신경 쓰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