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발전단지에 풍력발전기·하부 구조물·타워 등 우선 공급
전북도-해상풍력 기업 5곳 협약…"그린뉴딜, 연계산업 구축"
전북 지역 해상에 추진하는 해상풍력 단지를 선도하고 연계 산업체인 구축을 이끌 기업 유치가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17일 해상풍력 터빈 제작업체 등 5개 업체와 '전북 해상풍력 기업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유니슨 등 터빈사와 CS윈드, 삼강M&T 등 타워구조물 생산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국산 풍력발전기 보급, 연관산업 육성과 해상풍력 발전기 및 관련 구조물 우선 공급을 약속했다.

전북도는 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전북 부안·고창 해상에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에 14조원을 들여 일자리 9만개 창출, 경제 유발효과 23조원, 해상풍력 기업 30곳 유치를 목표로 2.4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구축된다.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는 해상풍력 풍황자원측정, 해양환경조사, 주민수용성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이후로 2기가와트의 발전단지가 추진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해상풍력 기업의 공장 이전, 연관 기업 육성, 핵심 인력 양성 등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상풍력 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전북이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