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 투자기회 뜬다…'융기실리콘·BYD' 담아라[분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면적인 친환경 산업 구조재편 가속화 전망
"친환경 관련 기업의 중장기적 수혜 지속"
"친환경 관련 기업의 중장기적 수혜 지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UN 총회 연설에서 2060년 탄소중립 경제 달성을 선언했다. 앞으로 중국은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면적인 친환경 산업 구조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의 '그린 웨이브'(Green wave)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는 잘 통제된 방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순환적인 회복 구간에 위치해있고 중국의 생산·공급 능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보여지는 위안화 강세를 설명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은 내년부터 14차 5개년 경제규획이 시작된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귀결되면서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 대표기업은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올 들어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태양광, 배터리 섹터 주가는 50~150%포인트에 달하는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인식되며 가장 많은 석탄을 사용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지만 지난해 기준 732TWh를 생산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 에너지 전력을 생산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중국의 위상은 두드러진다. 현재 중국은 2015년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판매되는 국가로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 1~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테슬라 폭스바겐,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중국의 부품회사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조달 받는 상황으로 중국의 전기차 경쟁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태양광, 풍력 설비는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전기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은 친환경 전환의 초기 단계로 친환경 관련 기업의 중장기적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며 "관심 종목으로 융기실리콘, BYD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인 융기실리콘은 중국의 태양광 확대와 함께 융기실리콘도 계속해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BYD는 전기차 업체로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태양광·풍력 업체는 글로벌 선두그룹(Top-tier)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 시진핑 지도부의 신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양적 성장의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동력은 정부, 기업, 소비자가 결합된 강력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국무원은 2025년 전기차 판매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신에너지자동차 인프라 구축과 소비 지원정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중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려는 점과 산업 내 구조조정을 일부 용인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강한 회복력을 전제로 한 정책 조치들이지만 자칫 성급한 조치로 해석돼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는 경기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수시로 변동성을 만들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中, 주요국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 예상…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기 모멘텀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는 잘 통제된 방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순환적인 회복 구간에 위치해있고 중국의 생산·공급 능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보여지는 위안화 강세를 설명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은 내년부터 14차 5개년 경제규획이 시작된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귀결되면서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 대표기업은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올 들어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태양광, 배터리 섹터 주가는 50~150%포인트에 달하는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인식되며 가장 많은 석탄을 사용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지만 지난해 기준 732TWh를 생산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 에너지 전력을 생산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중국의 위상은 두드러진다. 현재 중국은 2015년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판매되는 국가로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 1~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테슬라 폭스바겐,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중국의 부품회사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조달 받는 상황으로 중국의 전기차 경쟁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태양광, 풍력 설비는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전기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관련 기업 수혜…융기실리콘·BYD '주목'
내년 중국의 친환경 수혜종목으로는 융기실리콘, 금풍테크, BYD, CATL, 은첩 등이 거론된다.삼성증권은 "중국은 친환경 전환의 초기 단계로 친환경 관련 기업의 중장기적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며 "관심 종목으로 융기실리콘, BYD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인 융기실리콘은 중국의 태양광 확대와 함께 융기실리콘도 계속해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BYD는 전기차 업체로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태양광·풍력 업체는 글로벌 선두그룹(Top-tier)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 시진핑 지도부의 신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양적 성장의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동력은 정부, 기업, 소비자가 결합된 강력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국무원은 2025년 전기차 판매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신에너지자동차 인프라 구축과 소비 지원정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중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려는 점과 산업 내 구조조정을 일부 용인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강한 회복력을 전제로 한 정책 조치들이지만 자칫 성급한 조치로 해석돼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는 경기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수시로 변동성을 만들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