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사진 올리며 '충격'
황하나 "이렇게 일이 커질줄 몰랐다"
황하나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저 괜찮고 죄송하다"며 "DM이랑 카카오톡, 전화 다 답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글을 게재했다.
황하나는 "답답해고 억울해서 홧김에 그런건데 일이 커질줄 몰랐다"며 "그동안 너무 쌓여서 그랬나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디엠 당분간 보내지 말아주세요. 계쏙 오는데 너무 많아서 볼 수도, 답장드릴 수도 없다. 걱정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하나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억 원 가량의 외제차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며 "어서 차를 가져오라"고 특정인을 지칭했다.
황하나는 지인 A 씨를 향해 "나이 먹고 이런 거 유치해서 안 하는데 편집하고 말 바꾸고 일단 다 용서할 테니 4억 짜리 차 훔쳐 간 거 가져와라"라며 "고양이들 죽인다고 하고 감금해서 놀라갔더니 내 남친까지 XX 만들고. 녹음 다 해놨다. 속은 우리가 XX"라고 적었다.
함께 게재된 영상에서 황하나는 "모두 누가 시켰냐"고 따졌고, 황하나의 남자친구는 특정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자해 사진을 게재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황하나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나가 수술에 들어갔고, 진실은 내가 다 안다"며 억울함을 암시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황하나는 자해 사진을 삭제했고, 이전에 올린 사진에 "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저는 해명 안 할 것"이라며 "말하고픈 거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거다. 몰아가지만 말아달라. 나도 힘들고 지쳤다"는 심경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황하나에게 저격 당한 A 씨는 오히려 황하나가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해 명품 가방, 신발 등을 훔쳤다는 입장이다. CCTV 영상을 올리니 렌트한 외제차량(마이바흐)을 도둑질 당했다는 주장을 한다는 것.
이와 더불어 황하나로 추정되는 인물과 남자친구와의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남자친구는 "A가 (CCTV) 다 봤대"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그러니까. 나도 인스타로 봤어. 네가 패딩이랑 이것저것 챙겨오라고 했다고 말해주면 안 돼?"라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가수 박유천의 연인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까지 했지만, 2018년 결국 파혼했다.
헤어진 후에도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입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각각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황하나는 인스타그램에서 화장품, 의류, 안경 등을 판매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
다음은 황하나 입장 전문
저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디엠이랑 카톡이랑 전화 다 답 못해서 죄송해요.
답답하고 억울해서 홧김에 그런건데 일이 커질줄 몰랐어요. 그동안 너무 쌓여서 그랬나봐요.
디엠 당분간 보내지 말아주세요. 계속 오는데 너무 많아서 볼수도 답장 드릴 수도 없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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