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드넷, Crypto Lab과 함께 의료 데이터 암호화 서비스 개발
지난 17일 헬스케어 빅데이터/AI 전문 기업인 에비드넷은 동형암호 기술로 독보적인 Crypto Lab과 함께 의료데이터 암호화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에비드넷의 강점인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술과 Crypto Lab이 보유한 동형암호 기술을 접목하여 보건의료데이터 생태계에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활용 사례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서는 가명화의 방법 및 가명화가 가능한 보건의료데이터의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공공과 민간에서 보건의료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아울러 10월에는 보건의료데이터 전문결합기관이 지정되어, 가명데이터간 결합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공공이 보유한 보건의료데이터와 민간병원의 임상데이터 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상당한 결합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명데이터가 결합될수록 식별 가능성이 높아지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있어 왔다.

에비드넷과 Crypto Lab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동형암호 기술을 보건의료데이터에 적용하여, 데이터 공급자가 안심하고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표준화된 데이터에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하면, 암호화된 상태에서 데이터의 연산, 분석이 가능하여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개인정보 식별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비드넷의 강점인 의료데이터 표준화 기술을 바탕으로 Crypto Lab의 동형암호 기술을 더해 데이터 활용과 안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전략이다.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이사는 “Crypto Lab과 상호협력을 통해 안전하고도 활용도가 높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향후 건강마이데이터 시대에 개인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저장,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Crypto Lab 천정희 대표는 “에비드넷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데이터에 동형암호 기술을 접목하여 가장 민감한 건강 의료 분야의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분석을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의료 데이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