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사실상 타결…찬성률 54.1%
한국지엠(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5개월간의 진통 끝에 노조 찬반투표를 거쳐 사실상 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조합원 7천304명이 참여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의 찬성률이 54.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17∼18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3천948명이 찬성하고 3천196명은 반대했다.

160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투표인 중 찬성하는 비율이 50%를 넘으면서 한국GM 노사가 지난 7월 22일 시작해 5개월간 진행한 임단협은 사실상 최종 타결됐다.

한국GM 노조는 앞서 지난달 25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잠정 합의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45.1%로 당시 합의안은 부결됐다.

노조는 부결 이후 추가 교섭을 벌여 한국GM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 등이 추가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다.

회사 측이 조합원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비롯해 기존 합의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대부분 유지됐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노사의 조인식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노조 찬반투표를 통과한 만큼 사실상 임단협이 타결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