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것과 관련해 "추미애-이용구 환상의 콤비다"라고 19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구 차관이 택시기사에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갈수록 무법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결론을 공유하며 "나라를 벼랑 끝까지 몰고가고 있다. 정권 차원의 비리가 얼마나 엄청나면 이렇게까지 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차관의 폭행사실은 이날 새벽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할 때인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았다.

당시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

단순폭행은 반의사불벌죄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종결된다.

한편 이 차관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발탁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