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도·김용민도 "추미애 재신임하라" 요청…'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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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ZA.24725428.1.jpg)
다음날인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추 장관의 재신임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에서 가장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전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조직의 불법적인 검찰권 남용에 의해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인권과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에서 선뜻 그 소임을 이어받아 1년 동안 본인의 정치생명을 포함한 가족들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검찰개혁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진중권도·김용민도 "추미애 재신임하라" 요청…'동상이몽'](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768066.1.jpg)
눈길을 끄는 점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으로 추 장관의 징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추 장관을 지지하는 여권 모두 추 장관의 재신임 청원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서 동의하고 와라. 나도 하고 왔다"면서 해당 청원 소개글을 공유했다.
![진중권도·김용민도 "추미애 재신임하라" 요청…'동상이몽'](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768067.1.jpg)
이어 "이 점에 대해 우리 모두 그에게 깊이 감사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그를 옆에 둔채 내년 보궐선거를 치를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도·김용민도 "추미애 재신임하라" 요청…'동상이몽'](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768068.1.jpg)
추 장관 재신임 요청 청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참여 인원이 23만명을 넘어섰다.
비슷한 시간 윤 총장의 징계를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26만명을, 윤 총장을 엄중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27만명을 넘어서며 양분된 여론을 반영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에 대해 "결단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면서 최종 결정은 미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