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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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으면서 국회가 비상이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후 6시쯤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윤 대변인은 앞서 지난 17일 만남을 가졌던 지인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한 뒤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변인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달받고 당내 접촉범위를 파악중에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밤 당내 긴급 알림을 통해 "지난 17일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변인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며 "당일 참석한 비대위원 전원은 내일까지 전원 검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화·수·목요일에는 기자들을 만난 적이 없으며 목요일 오전에 회의(비상대책위원회의)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회의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 의장, 정양석 사무총장, 김현아, 성일종, 김미애, 김병민, 정원석, 김재섭 비대위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송언석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이철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명 이상 발생하면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수본은 공문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환자 치료 가능 병상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신속히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수본은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기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 이상을 각각 확보해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담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했다.

윤 대변인은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이다. 병상이 부족해 입원도 못 하고 사망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 ‘병상 대란’이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