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측은 19일 "안 대표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정리된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기존 서울시장 보권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혀온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밝힐 경우 야권 내 주요 후보로 등극하게 된다.
안 대표는 앞서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거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하자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전액을 민주당에서 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현행 당헌 규정을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당헌 개정하기로 했다.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자진 사퇴한 오 전 시장으로 인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비용은 8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2011년 9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反)여당 비(非)야당’ 구도가 뚜렷이 나타나던 때 지지율 5%에 그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다. 당시 안 대표의 지지율은 50%에 달하던 때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