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음식점·아파트서 잇따라 화재…'화기취급 부주의' 원인
주말 광주에서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이어졌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4분께 북구 용두동의 한 음식점에서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화재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남녀 2명이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기 옆에 놓여있던 다 쓴 부탄가스통이 열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9일 오후 1시 25분께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화재를 피해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연기를 다량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아파트 단지 내 주택 일부를 태우고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아파트 화장실에서 다량의 담배꽁초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담배꽁초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 대부분이 난방용품이나 화기 등의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철저한 화기 관리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음식점·아파트서 잇따라 화재…'화기취급 부주의' 원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