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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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방역당국은 20일 "구체적인 영향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영국 남동부 켄트시 주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유행을 분석하던 중 1100명 이상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며 "현재 변이가 바이러스 특성 및 임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전파력, 감염 재생산지수 등 구체적인 영향은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여러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정의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 공유망'(GISAID) 분석에 따르면 이 중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에서 티로신으로 변한 것, 60-70번 결실, 144-145번 결실이 바이러스 구조 및 기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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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 최근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BBC,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런던 전체를 포함해 현재 3단계인 켄트와 버킹엄셔, 버크셔, 서리, 포츠머스 등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루턴과 하트퍼드셔, 에식스 등 잉글랜드 동부 지역을 20일(현지시간)부터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4단계는 지난달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으로,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 체육관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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