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누적 사망자 11명…전담 병상 대기자 81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제 병상 기다리던 80∼90대 노인 확진자 5명 추가 사망
13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경기 부천 한 요양병원에서 감염자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 요양병원에서만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11명이나 숨졌는데 병상 전담 병원으로 이송을 기다리는 노인들이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확진자 5명이 전날 숨졌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 나이대는 90대 여성 1명, 80대 여성 3명, 80대 남성 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머물며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134명(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11명이다.
사망자들 가운데 전담 병상으로 옮기려고 기다리다가 숨진 확진자는 10명이다.
나머지 1명인 80대 여성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사망자들은 60대 남성 1명을 제외한 10명 모두 70∼90대 노인 확진자였다.
이날 현재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등을 제외하고 입소자 90명과 직원 26명 등 116명이 여전히 해당 요양병원 안에서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들 중 입소자 65명과 직원 16명 등 확진자 81명이 전담 병상으로 전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 측은 21개 병실에 마련된 144개 병상에 확진자와 음성 판정 환자를 분리해서 배치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병원 내 전수 검사 결과 환자 61명도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상가건물 8층에 있는 요양병원의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이후 이들 중 70대 남성 확진자가 지난 13일 처음 사망한 데 이어 60대∼80대 감염자들이 잇따라 숨졌다.
확진자들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절반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병상 배정이 늦어질수록 추가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천 명 넘게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엿새째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사망자도 674명에 달한다.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수도권 일대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경기 2개와 인천 1개뿐이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담 병상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부천 요양병원에 의료진을 지원받았지만, 고령자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요양병원에서만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11명이나 숨졌는데 병상 전담 병원으로 이송을 기다리는 노인들이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확진자 5명이 전날 숨졌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 나이대는 90대 여성 1명, 80대 여성 3명, 80대 남성 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머물며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134명(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11명이다.
사망자들 가운데 전담 병상으로 옮기려고 기다리다가 숨진 확진자는 10명이다.
나머지 1명인 80대 여성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사망자들은 60대 남성 1명을 제외한 10명 모두 70∼90대 노인 확진자였다.
이날 현재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등을 제외하고 입소자 90명과 직원 26명 등 116명이 여전히 해당 요양병원 안에서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들 중 입소자 65명과 직원 16명 등 확진자 81명이 전담 병상으로 전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 측은 21개 병실에 마련된 144개 병상에 확진자와 음성 판정 환자를 분리해서 배치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병원 내 전수 검사 결과 환자 61명도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상가건물 8층에 있는 요양병원의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이후 이들 중 70대 남성 확진자가 지난 13일 처음 사망한 데 이어 60대∼80대 감염자들이 잇따라 숨졌다.
확진자들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절반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병상 배정이 늦어질수록 추가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천 명 넘게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엿새째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사망자도 674명에 달한다.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수도권 일대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경기 2개와 인천 1개뿐이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담 병상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부천 요양병원에 의료진을 지원받았지만, 고령자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