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상승세가 꺾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내린 3394.90, 선전성분(成分)지수도 0.2% 하락한 13,554.12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1.4%, 선전이 2.2% 올랐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나오면서 주 후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수출과 내수 모두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79억위안, 선전증시에서 5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쯔화 윈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계속 뛰는 것을 보면 글로벌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증시가 코로나19 충격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양자산운용은 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을 강조하는 만큼 정보기술(IT)과 기초소재 부문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에는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LPR을 0.2%포인트 낮춘 뒤 11월까지 7개월 연속 동결했다. 1년 만기 LPR은 3.85%, 5년 만기는 4.65%다.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