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11명-서울 150명-인천 84명 등 수도권 445명, 비수도권 169명
오늘 오후 6시까지 614명 확진…어제 같은 시간보다 42명 적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번져 가는 가운데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56명보다 42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14명 가운데 수도권이 445명(72.5%), 비수도권이 169명(27.5%)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11명, 서울 150명, 인천 84명, 충북 22명, 부산 20명, 경북 19명, 강원·대구·울산 각 17명, 충남 14명, 광주 12명, 경남 11명, 전북 9명, 제주 6명, 전남 3명, 대전 2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6시간가량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후 6시 이후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1천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자정까지 441명 늘어나면서 최종 마감 집계는 1천97명이 됐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본격화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9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11개월, 정확히는 33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4명→1천51명(당초 1천53명에서 지자체 오신고 2명 정정)→1천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86명꼴로 발생했다.

이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59명으로, 1천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구치소, 학원, 골프장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지난 17일 이후 188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현재까지 종사자와 수감자, 가족, 지인 등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의정부시 한 학원에서는 원생, 가족 등 총 16명이 감염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포천시의 한 골프장에서도 지난 18일 이후 직원과 가족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 인천 부평구 소재 보험회사(누적 15명) ▲ 강원 동해시 병원(7명) ▲ 강원 원주시 선교사 지인모임(14명) ▲ 경북 포항시 일가족(11명) ▲ 부산 강서구 물류회사(11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