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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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K방역 흠집내기"라며 반박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국민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데, 그런 행태는 방역을 교란하고 위기를 증폭시키며 결과적으로 민생 안정을 해친다"며 "야당은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방역과 민생을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와 협력이 코로나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올해 코로나 대응 자원봉사에 참여한 국민이 연인원 151만명에 달하는 점, 서울시청 앞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 모집이 1시간 만에 마감된 점 등을 언급하며 근거로 들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부 국내 언론이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일본은 이르면 3월, 한국은 빨라야 3월'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며 "얼핏 보면 한국을 적대시하는 일본 극우 언론의 기사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겨울철 악조건과 함께 야당과 일부 언론의 확인되지 않은 뉴스 또는 비틀기 뉴스, 흔들기라는 '방역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민 최고위원은 야당과 보수 언론을 겨냥해 "어떻게든 K방역 흠집내기를 위해 몸이 달아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며 "심지어 보궐선거에 맞춰 백신접종을 하려 한다며, 음모론을 퍼트리는 자들이야말로 반사회적인 사람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야당이 '방역 실패론'의 주요 근거로 들고 있는 백신 수급 지적에 대해선 "안전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국은 확진자 수 1800만명, 사망자 30만명, 일일 확진자 20만명 이상으로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방역 조치인 나라"라며 "확진자, 사망자가 폭증하는 미국, 영국 등의 나라와 대한민국의 조건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안면 마비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보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학 전문가들은 백신이 실온에 나오면 2시간 안에 써야 해 화이자로 접종해도 단기간에 수천만명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정부는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2∼3월부터 접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