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공원, 두류공원 등 3곳서 이르면 23일부터 시작
대구서도 임시선별진료소 운영…누구나 익명·무료 검사
대구시가 교회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익명 무료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두류공원, 달성군 다사보건지소 등 3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와 간호사회, 임상병리사회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임시선별진료소는 주소지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르면 23일부터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대구도 2단계에 준하는 조처를 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12명인 역학조사 인력 외에 이날부터 시 보건·간호직 10명을 추가로 투입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정신병원 집단확진 재발에 대비하기 위해 요양병원 가운데 층별로 분리가 가능한 시설 2곳을 선별하고 정신병원도 1개 층을 통째로 비워 두고 만일의 환자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운용 중인 중증환자 전용 병상은 54병상으로 이 가운데 33병상은 즉시 활용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