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역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15분~30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원하는 사람에게 익명으로 무료검사를 실시한다. 사진=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14일 서울역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15분~30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원하는 사람에게 익명으로 무료검사를 실시한다. 사진=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익명 검사에서 하루 새 100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역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히 퍼져있다는 의미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54명, 인천 5명으로 집계됐다.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주간 누적 확진자는 총 479명에 달한다. 전날 하루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2만5753건이다.

검사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96%(2만4739건)를 차지했다.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15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6건 각각 시행됐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는 내년 1월3일까지 시행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한 주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누적 18만9753건으로 집계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