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세계적 다국적기업 3M의 자회사인 한국3M보건안전이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산업단지인 화성 장안1 외국인투자지역에 450만 달러를 투자해 9000㎡(약 2730평)규모의 부지를 추가 임대하고 이곳에 의료용·보건용 마스크와 방독정화통 생산시설을 증설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한국3M보건안전은 방진마스크, 방독면에 부착하는 방독정화통, 방진필터 등 산업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도 관계자는 "한국3M보건안전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N95 마스크 등 호흡보호구를 의료진과 방역당국에 공급하는 등 K-방역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3M은 2008년 장안1 외투단지 2만8877㎡(약 8735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현재 10여개의 도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조달받고 있다. 이번 증액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더 많은 원자재와 소재를 구매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현해 나갈 전망이다.

한국3M보건안전의 증액투자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도는 2019년 초 한국3M보건안전이 증액투자 결정을 한 뒤 장안1 외국인투자지역 내 생산시설 증설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필지분할, 관리기본계획 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한국3M보건안전은 증액 투자를 결정하고 올 3월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공장은 지난 10일 준공됐다.

도 관계자는 “한국3M보건안전의 모회사인 3M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과 관련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이라며 “보건(안전)분야뿐만 아니라, 핵심 소재부품에서도 3M의 증액투자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M은 소재와 가공 기술, 애플리케이션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자동차, 전자, 산업, 건설 및 제조업, 안전, 소비자용품, 의료 및 보건 등 7개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경기 화성과 전남 나주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화성 동탄에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일원으로 뿌리를 내렸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