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SUV ID.4. 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SUV ID.4. 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을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새로운 증강 현실 HUD 기술은 각종 안내 표시를 단순히 창에 띄우는 것이 아닌 실제 외부 환경과 결합해 표시해준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ID.3와 ID.4 등 소형차에 증강현실 HUD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가 됐다. 국내에서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4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증강 현실 HUD는 운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다이내믹 디스플레이를 위한 대형 윈드 스크린은 운전자의 시야에서 약 10m의 가상 거리에 있으며 내비게이션의 시작 및 목적지 정보와 보조 시스템 등 정보가 표시된다. 하단부에 있는 스크린은 운전자 시야에서 약 3m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대형 윈드 스크린 아래 수평으로 표시된다. 이곳을 통해서는 주행 속도, 도로 표지판 및 각종 보조 정보들을 알 수 있다. 모든 디스플레이는 차량 외부의 실제 상황과 완벽하게 일치하며 동적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차량이 내비게이션 경로에 따라 교차로에 접근하면 교차로의 정보가 사전에 제공되고 세 개의 화살표로 진행 방향이 표시되며 교차로에 가까워질수록 화살표는 더욱 커지고 동시에 실제 도로는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폭스바겐 차세대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차세대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동적 정보를 제공하는 상단 스크린은 각종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된 정보들도 제공한다. 레인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 차량이 도로 가장자리의 경계선에 근접하면 선이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트래블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에는 차선 정보가 초록색으로 표시되며 앞 차와의 거리 정보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주행 보조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황에서는 앞 차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울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준다.

증강 현실 HUD의 기술적 핵심은 대시 패널 깊숙한 곳에 있는 PGU 디스플레이다. 밝은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에 의해 생성된 빔 번들은 두 개의 평평한 미러에 전송된다. 특수 렌즈는 근접 및 원거리 디스플레이 레벨을 위한 부분을 분리하고, 평평한 미러는 빔을 전기적으로 조정 가능한 대형 오목 미러로 전환시킨다.

이때 빔이 앞 유리에 도달해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가 운전자는 10m 미만의 가시거리에서 실제 세계와 동일한 선명도를 가진 기호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미지는 ID. 모델 시리즈의 두 중앙 컴퓨터 중 하나에 있는 AR(증강현실) 작성자에 의해 생성된다. AR 작성자는 프론트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내비게이션의 데이터로부터 정보를 수신하여 주변의 기호 위치를 계산한다. 대형 윈도우에 표시되는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안정화되고 광학 투사 시스템의 기하학적 구조에 맞게 조정된다.

증강 현실 HUD는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플러스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패키지에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디스커버리 프로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포함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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