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학교·3천600여 명 전수검사…도내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동해지역 학교 확산세 잡히나' 학생·교직원 확진 2명으로 줄어
강원 동해시 초등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내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동해에서 학생 22명과 교직원 2명 등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점을 찍은 뒤 20일에는 학생 3명이, 이날 오전에는 학생 1명과 교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주말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21일부터 2주간 도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기말고사 등 꼭 필요한 학사일정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실시하되, 밀집도를 최저로 유지하며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동해지역 학교는 계획한 기말고사 시험 일정도 연기하도록 했다.

내년 1월 1일자 인사발령에 따른 임명장 교부식은 취소하고 업무 인수인계 비대면 실시, 각종 연말모임 및 송별연 금지, 타지역 방문 자제 등 소속 직원들의 개인 방역 관리와 복무도 강화했다.

동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5개 학교는 이날까지 학생 3천260과 교직원 371명 등 총 3천631이 전수검사를 받았다.

민병희 교육감은 "지금 코로나19 지역 확산과 학교 내 감염은 경각심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으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잠시 멈춤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 도내 누적 확진 학생은 123명, 교직원은 33명으로 총 15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