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승 수확…6년 연속 LPGA 최다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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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메이저 중 3개 우승
2승 김세영, 한국 유일 다승
'홈 그라운드' 美, 6승 2위
2승 김세영, 한국 유일 다승
'홈 그라운드' 美, 6승 2위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 연속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가 됐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막을 내린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5)이 우승하면서 올해 한국 선수들은 총 7승을 수확했다. 6승을 거둔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투어의 최다승 국가가 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홈 그라운드’에서 뛴 미국이 2위다.
한국은 코로나19로 고진영과 박인비(32) 등 지난해 활약했던 주요 선수들이 늦게 투어에 합류했다. 그런데도 18개 대회 중 7개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프랑스에서 열렸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올해는 열리지 않아 4개로 줄어든 메이저 대회 중 3개의 트로피를 한국 선수가 안았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33)이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호주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2승째를 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뜸할 때쯤 이미림(30)이 지난 9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르며 승수 쌓기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10월에는 김세영(27)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빠르게 승수를 늘렸다.
US여자오픈에서 국내 투어가 주무대인 김아림(25)이 비회원 자격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고진영의 최종전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최다승이 완성됐다.
주요 타이틀도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고진영은 최종전 우승으로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다승자인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 8월 복귀한 뒤 출전한 9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 톱10에 들었고, 가장 나빴던 성적이 공동 20위였을 정도로 꾸준했다.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는 재미동포 대니엘 강(28)에게 돌아갔다. 김세영은 최저 타수(평균 68.686타)를 기록하고도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해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막을 내린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5)이 우승하면서 올해 한국 선수들은 총 7승을 수확했다. 6승을 거둔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투어의 최다승 국가가 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홈 그라운드’에서 뛴 미국이 2위다.
한국은 코로나19로 고진영과 박인비(32) 등 지난해 활약했던 주요 선수들이 늦게 투어에 합류했다. 그런데도 18개 대회 중 7개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프랑스에서 열렸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올해는 열리지 않아 4개로 줄어든 메이저 대회 중 3개의 트로피를 한국 선수가 안았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33)이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호주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2승째를 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뜸할 때쯤 이미림(30)이 지난 9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르며 승수 쌓기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10월에는 김세영(27)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빠르게 승수를 늘렸다.
US여자오픈에서 국내 투어가 주무대인 김아림(25)이 비회원 자격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고진영의 최종전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최다승이 완성됐다.
주요 타이틀도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고진영은 최종전 우승으로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다승자인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 8월 복귀한 뒤 출전한 9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 톱10에 들었고, 가장 나빴던 성적이 공동 20위였을 정도로 꾸준했다.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는 재미동포 대니엘 강(28)에게 돌아갔다. 김세영은 최저 타수(평균 68.686타)를 기록하고도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해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