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위원 가족 업체와 눈축제 행사 계약한 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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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장 "강도 높은 감사를"…태백시 "미리 확인 못 했다"
강원 태백시축제위원회 위원의 가족 업체가 태백시와 태백산눈축제 행사를 계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희철 전(前) 태백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회견하고 "태백시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열린 태백산눈축제에서 축제위원 A씨의 가족 업체가 태백시와 공연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도 높은 감사와 관련 공무원의 처벌을 태백시에 요구했다.
그는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 등을 위해 관련 조례에도 위원이나 그 가족이 이해관계에 있으면 위원회의 심의·의결에서 제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에서 부패의 끝을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의결이 필요한 경우 해당 위원을 제척·기피·회피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태백시축제위원회는 기획, 예산 편성·집행, 결산 승인, 행사 운영 등 축제 관련 사실상 모든 업무를 심의·결정하는 기구이다.
태백시는 2020년 태백산눈축제 주말·주중 공연을 지역업체 3개와 외지업체 1개와 각각 계약했고, 지역업체 3개 중 1개 업체가 A위원의 가족 업체였다.
김 전 위원장은 "A위원은 5년 전 태백시축제위원장이 (축제 관련) 이권에 개입했다며 3차례에 걸친 성명으로 축제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정부 관련 부처에 태백시의 직무 유기에 대해 감사 요청까지 했던 태백시민연대의 위원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1993년 태백산눈축제를 처음 기획한 당사자이자, 태백산눈축제를 응원하는 한 시민으로서 시민사회단체의 '내로남불'에 울분을 넘어 가슴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이에 태백시는 "공연 계약업체에 축제위원 관련 업체가 있다는 점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계약 과정을 철저히 파악해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 등 투명하고 올바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김희철 전(前) 태백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회견하고 "태백시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열린 태백산눈축제에서 축제위원 A씨의 가족 업체가 태백시와 공연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도 높은 감사와 관련 공무원의 처벌을 태백시에 요구했다.
그는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 등을 위해 관련 조례에도 위원이나 그 가족이 이해관계에 있으면 위원회의 심의·의결에서 제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에서 부패의 끝을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의결이 필요한 경우 해당 위원을 제척·기피·회피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태백시축제위원회는 기획, 예산 편성·집행, 결산 승인, 행사 운영 등 축제 관련 사실상 모든 업무를 심의·결정하는 기구이다.
태백시는 2020년 태백산눈축제 주말·주중 공연을 지역업체 3개와 외지업체 1개와 각각 계약했고, 지역업체 3개 중 1개 업체가 A위원의 가족 업체였다.
김 전 위원장은 "A위원은 5년 전 태백시축제위원장이 (축제 관련) 이권에 개입했다며 3차례에 걸친 성명으로 축제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정부 관련 부처에 태백시의 직무 유기에 대해 감사 요청까지 했던 태백시민연대의 위원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1993년 태백산눈축제를 처음 기획한 당사자이자, 태백산눈축제를 응원하는 한 시민으로서 시민사회단체의 '내로남불'에 울분을 넘어 가슴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이에 태백시는 "공연 계약업체에 축제위원 관련 업체가 있다는 점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계약 과정을 철저히 파악해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 등 투명하고 올바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