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두지구 '신동초교' 대체이전 교육부 중앙투자심의 통과
강원 춘천 신동초등학교 신설 대체이전 사업이 21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의 문턱을 넘었다.

도교육청은 춘천 우두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를 위해 지난해 가칭 '우두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인근 학교 분산배치 또는 주변 학교 소규모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중투위의 결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280명 규모인 신동초교를 우두택지로 옮기고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41개 학급 1천 명 규모로 2024년 3월 개교하는 신설대체이전으로 변경해 중앙투자심사에 재의뢰했으나 '기존시설 활용계획 미흡'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도교육청은 신동초교 이전 후 부지와 건물을 춘천시에 매각할 계획을 세워 시와 협의해왔고, 시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중투위는 현재 추진상황만으로는 매각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에 신동초등학교 기존시설 활용계획을 '지자체 매각'에서 '10학급 규모의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로 변경해 지난 16일 정기 3차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했고, 이날 '적정' 결정을 통보받았다.

현재 15학급(일반13, 특수1, 유치원1)인 신동초등학교는 41학급(일반36, 특수1, 유치원4) 규모로 확장해 우두택지 내에 2024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권명월 행정과장은 "이번 중투위 심의 결과에 따라 우두·사농동 지역 공동주택 입주자의 교육 기본권을 보장과 원거리 통학 학생의 교육여건 개선 등 양질의 유아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